손글씨(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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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으로 인쇄체를 쓰는 방법 - 서시
손글씨 하면 한 번씩은 다 써 본다는 윤동주의 '서시' 입니다. 조금은 다르게 쓰고 싶어서 인쇄체로 써 봤습니다. 저에게는 시와 번역본이 있는 시 모음책이 하나 있는데 영어로 번역이 되어서도 좋지만 예쁜 폰트로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면 볼펜으로 썼는데 쓰는 동안 (심을 조금은 굵은걸 쓸걸 그랬어요.) 너무 가늘어서 종이를 뚫고 들어가서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종이가 중요하다는거 ㅎㅎㅎ 사실은, 못쓰는 사람이 도구탓한다는거 T.T 좋은 시도였고 다음엔 더 잘쓸수있을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입니다... 분명 국어시간에 배웠을텐데.. 영상으로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https://youtu.be/E2UjmF7_wl8
2021.06.09 -
아름다운 한글글씨 '이상용'시인 '남으로 창을 내겠오
오늘은 별 기교 없어 한글 손글씨 적어봤습니다. 한글과 영어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영어 캘리를 잘하면 당연히 한글 캘리를 잘하는 게 아니요, 한글 캘리를 잘하면 당연히 영어 캘리를 잘하는 게 아닙니다. 영어는 아래선을 잘 맞추고 각도를 일정하게 맞춰줘야 하지만 한글은 전체적인 발란스를 맞춰 줘야 합니다. 그래서 구궁지와 같은 연습 종이로 연습해야 효과적이죠. 오늘 저도 구궁지와 한문 연습장을 주문했지요. 오늘은 이상용 시인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 를 써 봤습니다. 여기서 '남'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가리키는 '남'입니다. 남으로 창을 내겠오 남으로 창을 내겠오 밭이 한참가리 괭이를 파고 호미로 풀을 매지요. 구름이 꾀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려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
2021.06.07 -
한글 손글씨 명언 쓰기
제가 언젠가부터 명언을 쓸 때 쓴 사람의 이름을 표기를 안 해요. 왜냐하면 , 그 사람이 평가가 여러 가지 있기 때문에 그걸 피하려고 쓰지 않게 됐어요. 예를 들어, 테레사 수녀님은 아주 많은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테레사 수녀님의 안 좋은 평가가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테레사 수녀님을 한 면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으나 여기서는 그만 줄이고 바로 명언 얘기로 가죠. 그래서 오늘 명언이나 좋은 글을 직접 언급한 분의 표기는 안 하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죠. 자신을 대단치 않은 인간이라 폄하해서는 안 된다. 그 같은 생각은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옭아매려 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맨 먼저 자신을 ..
2021.06.06 -
샤프로 필기체 쓰는 방법 - 영어명언
샤프로 영어명언을 써 봤어요. Don't try to change the world. Just change yourself. Because the world is only relative to the eyes that looking at it.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다만 자기 자신을 바꾸세요.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이 보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니까요. 사람은 보이는 것만 보인다는 말이 있죠? 똑같은 상황을 보고 하나만 보는 사람이 있는 가 반면에 두 개 혹은 열개까지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어떤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자기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좀처럼 하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공부하고 다른 면..
2021.06.05 -
헛간을 태우다 , 버닝 / 명대사 / 볼펜으로 궁서체,흘림체 쓰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 그리고 그 소설을 영화화한 이창동의 '버닝'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사실은 '헛간을 태우다'는 책으로 읽지는 않았고요 오디오북으로 들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건 잘 못하고 오디오북으로 듣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활자가 주는 힘이 더 강하다는 걸 알지만 책 읽는게 너무 힘들어서 귀로 더 듣고 있습니다. 단편이라 아주 짧은데 여운은 아주 길게 남습니다. 누군가가 그랬죠? 좋은 책이란 술술 쉽게 안 읽히는 책이라고요.. 저는 인문학 책들을 볼 때 그렇더라고요.. 십 년이 지나도 못 읽은 인문학 책들이 아직도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이 구절을 계속 곱씹게 돼요. 이 구절을 이해해야 소설이나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영화를 보면 초기에 여자와 남자는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2021.06.05 -
볼펜으로 흘림체 쓰는 방법
이번엔 볼펜으로 흘림체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볼펜 중에서도 중성 잉크 (젤 잉크) 펜입니다. 유성도 아니고 수성도 아니고 중간에 있는 중성잉크 입니다. 쫀득쫀득해서 좋아요. 일단 이미지 먼저 올릴게요.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사실 우리 다 겁쟁이입니다. 살아있는 것은 , (물론 밀림은 아니지만) 먹고 먹히는 행위가 반복됨을 의미하는 겁니다. 누군가를 먹어야 살 수 있는 존재거든요. 오늘 이 좋은 글은 볼펜으로 흘림체 스타일로 써 보았습니다. 글을 보면 움직임을 볼 수 있어요. 끝의 날카로운 선들을 힘을 빼면서 왼쪽으로 뿌려주세요. 두툼한 부분은 한번 더 써 주세요. (그리는 느낌으로) 한글은 받침이 있는 언어라서 위아래 발란..
202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