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를 써 봅니다. 그리고! 더욱더 오랜만인 것은... 바로 모나미 볼펜을 사용해서 쓴다는 것이죠. 사실 국내 필기도구 제품과 회사들에 대한 실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허구한 날 일본 제품을 카피해서 내기가 바쁘죠.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조금 신경을 쓰고 있는 국내 브랜드중 당연 돋보이는 게 모나미죠. 사실 모나미도 일본제품을 모방하는데 일등 역할을 했지만 계속 노력하는 회사이기도 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필기도구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모나미 볼펜이라는 것은 볼펜 자체를 이제는 뛰어넘어 우리네 기억, 추억, 문화가 담겨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제주도 어디에 거주하는 한 화가분께서는 모나미로만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핸드폰이 나오기 전 시절 모나미 볼펜을 안 써본..

제가 뭐 손글씨를 직업으로 하다 보니까 좋은 글, 재밌는 글 모음 등 관련 포스팅을 즐겨 찾기 해 놓습니다. 오늘은 재밌는 명언 포스팅에서 하나 골라서 써 보았습니다. 입을 연 순간 비밀은 없다. There's no secret when you open your mouth. 한글 손글씨로 써 보았는데요 그냥 정자체로 써 보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또박또박 글을 쓴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사항들이 있는데 물론 직선으로 선을 쓰기가 힘들고 펜의 상태 그리고 종이의 상태로 인한 변수가 있습니다. https://youtu.be/v7k9HDoUewY 우리가 살면서 저런 비슷한 말을 꽤 많이 들으면서 살죠? "이거 너한테만 얘기할게." "그나저나 이거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면 안 된다." 라는 등의 얘기를 들..

오늘 유튜브 채널 '캘리튜브' 에서는 한 구독자가 소문자 필기체 r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봤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처음 r 을 보고 뭐 저런... 이해가 되지 않았죠 저걸 읽는 사람도 이상하게 보였고 ㅎㅎ 오늘은 r 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왼쪽부터 1,2,3,4라고 합시다. 4는 신경 쓰지 맙시다. 4는 썸네일을 위해서 쓴 거예요 ㅎㅎ 비지니스 라이팅에서 많이 쓰는 스타일인데 저는 쓰지 않아서 패스하겠습니다. 1번은 정자체입니다. 보통 이렇게 많이 들 쓰죠 이렇게 쓰면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문제는 옆에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어주는 선부터 시작하여 점찍어주고 조금 내려왔다가 꺾어주고 내려와 줍니다. 내려올 때 한 바퀴 돌려주기도 하는데 필기할 때는 돌리면서 그 부분이 매워지기..

캘리그라피라는 취미가 좋은 점은 물론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좋은 건 평소 좋다고 생각하는 말들을 직접 쓰면서 곱씹으면서 다시금 그 감동을 느끼거나 다시금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 돼서 좋아요. 오늘은 인생 명언을 한번 써 봤습니다. Life is full of ups and downs. 인생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되어있다. 정말 공감이 많이 되는 말입니다. 물론 명언이라는 것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머리를 누가 망치로 치는 것처럼 띵 하고 오지만 사실은 대부분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에요. 알고 있다고 해서 생활에서 직접 한다는 건 아니니까요.. 우리는 이미 인생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실생활에서는 한 면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올라가면 내려갈 수도 있다..

오늘은 미국 주소를 써 보았습니다. 사실 캘리그라퍼라는 직업은 미국에서 더욱더 인정을 받아요. 대표적으로 결혼식에서 쓰이는 모든 손글씨가 캘리그라퍼가 작업을 하거든요. 미국 결혼식은 보통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참석을 하게 되는데 이때 지정석들이 다 있습니다. 그 지정석에는 초대받은 사람들의 이름들이 하나씩 다 적히는데 이때 캘리그라퍼들이 직접 적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최근에 다녀온 한국의 결혼식에도 코로나 때문에 지정석이 정해져 있었는데 입구에서 이름과 테이블을 확인시켜주었어요. 테이블로 갔더니 제 이름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냥 프린터로 프린트한 이름이었습니다. 순간 이게 예쁜 손글씨였다면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결혼식에 캘리그라피에 돈을 쓸 사람은 많이 없겠죠잉 ...T..

자, 후라이먹는 금요일 바로 금요일이 왔습니다. 영어로 금요일은 프라이데이 스펠링은 Friday 입니다. 오늘은 필기체로 적어보겠습니다. F는 제 스타일로 요즘 연습과 정립을 하고 있었는데 좀 괜찮은가요?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빨리 쓰는 필기체가 아니라 캘리그라피 스타일이라 한 자 한 자 심혈을 기울여서 씁니다. 그러니 한번에 이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선이 굵은 선이고 어느 선이 가는 선인지 먼지 인지하시고 쓰는 게 실력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선이 어떤 선인지 모르고 다음 동선이 어딘지 모르고 쓰다 보면 정말 산으로 가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쓴다고 써야 효과적입니다. 대문자와 마찬가지로 소문자도 역시 굵은 선을 표현할 수 있지만 스타일에 따라서 다릅니다. 특히 오너멘탈 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