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피 만년필로 쓴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 / 버닝 명대사

2019. 8. 5. 01:49한글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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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공개되면서 이제야 감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 감독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감독으로 그의 작품은 아무런 평가 없이 받아들인다. 

 

이번 작품은 유독 물음표가 많이 떠올랐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이 나오는 이창동의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헛간을 태우다'  언급 안 하고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영화다. 

 

 

헛간을 태우다는 단편으로 반딧불이에 수록되어 있다. 

 

난 유독 책을 잘 못 읽는다. 

 

하지만 오디오북을 좋아해서 온갖 오디오북을 다 들었다.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한강과 조경란 작가의 진행으로 EBS에서는 오디오북 코너가 있었다. 

 

거기서 여름특집 세계단편특집이 있었는데 그중 첫 번째 에피소드가 바로 이 작품이었다.

 

들어도 들어도 이해가 안되는 작품이어서 별로 감흥이 없었다. 

 

이상하게도 영화를 보고 다시들으니 그때 이해가 조금 됐고 소름이 돌았다. 

 

초반에 남자는 여자를 만난다. 

 

여자는 펜토마임을 배운다고 하고는 귤을 까는 모습을 보인다. 

 

남자가 '와 대단하다.' 라고 하니 바로 여자는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나는 이것이 소설의 키 프레이즈라고 생각했다. 

 

고양이, 헛간, 우물 그리고 여자까지 다 실체 하거나 실체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조경란은 '헛간'에 대해서 이런말을 한다. 

 

"과연 헛간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실제하는 헛간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의 실패한 꿈이나 욕망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혹시 그녀일까요?"

 

나의 헛간은 나의 실패한 꿈에 가까웠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욕망이라고 하더라.

 

당신의 헛간은 무엇인가?

 

 

사용한 펜: 플레티넘 프레피 만년필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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