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21. 23:37ㆍ캘리비기너
오늘은 볼펜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같은 제품이라고 심굷기에 따라 그리고 잉크에 따라 필기감이 천지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잡고 쓰다 보면 본인에게 맞는 펜을 찾는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들며 혹 찾아다 한들 스펙을 체크하지 않고 쓰다 보면 발전이 없게 되죠. 아래 나열하는 스펙을 체크하다 보면 인생 볼펜을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1. 심 굵기
각 펜마다 심 굵기가 다 달라요. 그리고 싦 굵기 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은 0.38이 인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국민학교 시절 때 초등학교들 다녔는데 그때는 거의 모든 펜이 0.5였습니다. 그러니 펜 하나를 판단할 때는 모든 심 굵기의 종류를 사용하고 판단하세요. 제트스트림은 0.38부터 시작하고 시그노는 0.28 그리고 파일럿의 하이테크 C인 경우는 0.28까지 떨어집니다.
2. 노크 식이냐 캡 형식이냐
보통 우리가 딸깍딸깍 눌러서 사용하는 펜은 노크식 펜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리트랙터블(Retractable)이라고 해요. 그리고 뚜껑이 분리되는 형식은 캡 형식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캡트 (Capped)라고 합니다. 노크식은 뚜껑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어 좋고 캡 형식은 잉크가 흐르지 않아서 안전합니다. 노크식 같은 경우엔 딸깍딸깍 소리가 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내부에 뭔가가 더 있고 캡형은 구조가 깔끔하죠.
3. 유성 잉크냐 중성/수성잉크냐
제일 커다란 차이점을 줄 수 있는 건 사실 잉크입니다. 유성 잉크는 드라이한 느낌을 많이 주는 대신 번지지 않고 중성/수성은 잉크가 충분히 나와 끊기지 않지만 번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니 제트스트림은 유성 잉크이고 시그노 DX는 중성 잉크입니다. 젤 잉크펜 들은 중성 혹은 수성입니다. 잉크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으면 유성 잉크를 써보시고 많이 끊기고 퍽퍽하다 라고 생각하면 젤 잉크를 써보세요.
4. 필기감
필기감을 좌지우지하는 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심을 잡아주는 부분의 고정력입니다. 심이 좌우로 위아래로 미세하게 흔들린다면 컨트롤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제대로 쓰기도 힘들겠지만 오래 쓰기도 힘들죠. 교보문고나 알파문구에 가면 펜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데 잡은 상태에서 종이에 대서 심을 고정한 상태로 쓸 때 심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확인해보세요.
5. 종이
펜의 진가를 알려면 쓰이는 종이가 중요한 건 당연한 겁니다. 질이 안 좋은 종이에다 쓴다면 젤 잉크 같은 경우에는 잉크가 많이 나와서 종이를 금방 젖게 하여 번질 수 있고 찢어질 수 있어 필기감이 안 좋다고 느껴질 수 있고 팁이 뾰족하거나 얇은 파일럿 하이테크 0.25 같은 펜을 쓴다면 조금만 힘을 줘도 종이가 짓이겨 찢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로디아 종이를 씁니다. 비교적 비싸긴 해도 한번 사용하면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자, 이렇게 좋은 펜을 고르는 요소를 나열해 봤습니다.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볼펜을 찾으면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쁩니다. 저는 누구보다 그 기분을 잘 알기에 더 빨리 적은 노력으로 인생 볼펜을 찾는데 도움을 드리려고 이렇게 포스팅해봤습니다. 여러분도 빨리 인생 볼펜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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