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펜 캘리그라피 입문하기 전에 준비물

2024. 3. 20. 00:48캘리비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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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딥펜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한국에서 딥펜을 배운다면 

닙에 펜대(홀더)를 끼운 모습을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딥펜은 찍어서 쓴다는 뜻으로

잉크에 찍어서 쓴다면 다 딥펜입니다. 

 

그래서 글라스펜도 딥펜이고 

룰링펜도 딥펜입니다. 

 

잉크를 저장하는 레저부아나 

1회용 카트리지가 없는 필기도구는

잉크에 찍어쓰는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딥펜이라고 합니다. 

 

딥펜에서의 딥은 dip이라는 영어로

찍다 라는 뜻입니다. 

디핑소스나 딥소스의 그 딥입니다. 

펜촉

 

펜촉은 영어로 '닙 nib'이라고 합니다. 

 

유명 닙브랜드로는 

헌트, 브라우스, 스테노, 니코 등이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닙사이즈가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닙은 크게 스티프(stiff)플렉서블(flexible)로 나뉘는데

스티프는 비교적 뻣뻣한 닙이며

플렉서블닙은 연성닙, 즉 잘 휘어지는 닙이며

선의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만년필은 스티프닙이며

가끔 플렉서블닙 만년필도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사진은 제가 가진 한 캘리그래피책에 나온

닙에 대한 설명입니다. 

 

스티프닙 : 니코 G , 타치카와 G , 제브라 G 

플렉서블닙: 레오나드 프린서플 EF , 헌트 101

 

닙은 영상이나 글로 설명하기가 한계가 있으니

직접 써보고 인생닙을 찾기 바랍니다. 

 

저는 헌트에서 니코 스푼닙 그리고 니코 G로 

거쳐서 지금은 거의 모든 글씨는 니코G로 쓰고 있습니다. 

중간에 여러 가지 닙은 경험했지만 

저에게 별 느낌이 없었고 

니코 G 는 저의 인생닙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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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홀더(펜대)

 

딥펜 캘리그래피는 좀 귀찮습니다 ㅎㅎ

모든 걸 다 따로 사야거든요..T.T

 

펜촉을 골랐다면 이제 펜홀더를 

골라야 합니다. (물론 같이 구입하겠죠)

 

펜홀더 혹은 펜대라고 하는데

유명브랜드는 스피드볼, 브라우스, 타치카와

등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홀더는 스피드볼

브라우스, 카렌다쉬, 타치카와 등입니다. 

 

그중에 가장 추천하는 홀더들은

만화가도 많이 쓰는 타치카와 T-40입니다. 

 

 

미국 , 유럽 제품들은 보통 투박한 편인데

일본 제품들은 역시나 디테일이 감격스럽습니다. 

 

펜홀더도 이렇게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니...

 

닙이 달린 상태는 위험하기도 해서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합니다. 

 

그런데 타치카와 T-40는 뚜껑이 있어서

닙을 보호하고 그 뚜껑은 

뒤편에 꼽을 수 있게 되어 

분실위험도 없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펜홀더에 없는

그립이 있고 그 그립도 

고무재질로 되어있어

필기감이 딥펜 같지 않습니다. 

 

그다음 추천 홀더는 

모블릭입니다. 

 

모블릭 홀더를 얘기하기 전

중요한 거 알려드릴게요. 

 

닙사이즈가 다르므로 

홀더와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타치카와 T-40나 

모블릭은 거의 모든 닙을 전부 소화합니다. 

 

모블릭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모던하고 실용성까지 겸비했습니다. 

 

베럴을 분리하게 되어 있어서

그 안에 닙을 넣어서 이동할 수 있으며

분리된 바디 두 개를 끼워서

나만의 홀더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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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잉크 레저부아나 일회용 카트리지가 없기 때문에

찍어 쓰는 잉크가 있어야 합니다. 

 

아마 만년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가지고 계실 겁니다. 

 

제가 잉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잉크에 대해서 더 파볼 생각도 없고요. 

 

제가 쓰는 펠리컨 4001은 그냥 구하기 쉬워서

구입했는데 나쁘지 않아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제가 몇 개 비교해 본 결과 아주 부드럽습니다. 

 

종이

 

딥펜은 종이도 아주 중요합니다. 

 

종이가 좋지 않으면 

글씨가 잘 안 써져서 

금방 흥미를 잃게 되고

그 모든 게 '자기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딥펜특성상 좋지 않은 종이를 쓰면

당연하게도 번지고 종이도 찢어질 수 있습니다. 

 

소위 '거미줄현상'이라는 잉크 번짐과 

초보자들은 보통 힘을 많이 줘서 쓰는데

이때 종이가 찢어져서 글씨 쓰기가 더욱더 힘이 듭니다. 

 

저는 딥펜을 쓸 때는 항상 로디아를 쓰는데요

가격이 좀 나가기 때문에 딥펜만 여기에 쓰고

다른 펜들은 80그램 이상 복사지에 쓰고 있습니다. 

 

똑같은 80그램이라도 종이의 질이 다릅니다. 

 

로디아는 프랑스제품으로 

줄이 있는 라인, 무지 블랭크 

그리고 오목노트인 5x5 가 있습니다. 

 

하얀색, 노란색등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며

줄의 배치등 속지도 약간씩 다르니

확인해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예전 교보문고에서 접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딥펜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아래 영상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

제가 다룬 내용과 똑같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고 싶은 분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시고 

제가 쓴 다른 영상도 한번 구경하세요. 

https://youtu.be/nu2Gzp6hufA?si=IJVvarN_zeyJZ-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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