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8. 23:25ㆍ영어캘리
제가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되새기는 명언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손글씨 할 명언입니다. 루스벨트의 명언 Do what you can, with what you have, where are you입니다. 유튜브를 시작하면서도 그랬고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모든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장비 탓을 하게 되고 두렵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기면서 주위를 둘러봤고 박스를 뒤졌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시작하니 또 다른 문제점이 나왔고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당신이 있는 곳에서 , 당신이 가진 것으로 ,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라.
예를 들어서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하는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친구는 카메라부터 마이크, 삼각대등 아주 고가 제품의 리스트를 얘기하고 스튜디오 없이는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럼 그 친구에게 지금 가진 핸드폰으로 지금 가진 이어폰으로 지금 가진 삼각대로 충분하다고 얘기해주며 문제는 장비가 아니라라는 걸 알려주죠. 그러고는 제가 처음에 만들었던 유튜브 영상을 보여줍니다. 저도 지금은 보기 힘든 그런 영상을요... 그럼 친구는 용기를 얻고 시작하게 되죠.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싼 볼펜, 만년필, 종이등 시중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만 봐도 연필 하나와 볼펜 하나는 보일 겁니다. 바로 그걸 쥐고 시작해보세요. 그래야 제품 간의 레벨도 스스로 느껴지고 실력은 비싼 제품에 의해서 판가름되지 않는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금방 눈치채셨겠지만 지금 쓰는 볼펜은 유니 제트스트림입니다. 그중에서도 0.38입니다. 제가 캘리그라피를 시작한 이후에 자연스럽게 필기도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가격도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대량 주문하게 되고 급기야는 스마트 스토어에 사입해서 판매하기 시작했죠. 제가 판매하는 볼펜 중에 제일 많이 판매되는 볼펜이 바로 유니 제트스트림 0.38 세트입니다. 세트에는 블랙, 블루, 레드가 한 묶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용한 종이는 로디아 라인입니다.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라인과 라인 사이에 글을 쓰며 라인에 닿게 쓰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쓰면 좀 더 예뻐 보일 수 있습니다. 한글이나 영어를 이렇게 한번 써보세요. 물론 아래 라인에 닿게 써도 상관은 없으나 요지는 일정하게 써야 예쁘다는 것입니다.
루즈벨트의 명언처럼 바로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 현재 당신이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얼까 생각해보고 바로 시작해보세요. 그러고는 6개월 이후에 자신을 되돌아보면 엄청난 발전이 있는 자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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