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0. 13:30ㆍ한글캘리
십 년이나 지난 드라마의 대사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바로 태조왕건 궁예의 명대사입니다. 사실 드라마를 보진 못했어요. 그때 제가 뭐 하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요. 티비를 지나치면서 보거나 중요한 장면만 본 것 같아요. 언제 한번 날 잡아서 빈지와칭한번 해야겠습니다.
좀 씁쓸한 부분이 있죠.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는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더욱더 부각된다고 하네요. 외국에서는 사실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이 심하다고 해요. 이렇게 세계적 전염병이나 재난이 나면 인간의 본성이 얼굴을 들어내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냥 재밌게 봐주세요.
모든 대사들은 태조왕건에서만 나온 게 아니고 여기저기에서 나왔습니다.
사딸라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마구니가 끼었구나
관심법으로 보았다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영어 선생님 올리버쌤이 이거 번역도 해놓았더라고요 ㅎㅎ
Who just coughed a second ago?
영어 공부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올리버쌤 추천합니다. 한국어도 재밌게 하고 영어도 실용적인 거 많이 알려줍니다. 그럼 손글씨 영상을 감상할까요?
태조왕건 “궁예” 김영철 명대사 모음 / Korean Drama ‘Taejo Wang Gun’ Who just coughed a second ago?
여러 가지 펜과 여러가지 종이를 써봤어요. 한 번에 슥슥 쓴 건 아닙니다. 결국엔 편집할 때는 순서도 바뀌고 삭제도 하고 뒤죽박죽이 되죠. 마음에 안 들 때는 다 지워버리기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 ㅎㅎㅎ... 역시 손글씨는 최고의 수련방법인 것 같습니다.
국내 제품 ‘내손에 캘리그라피’ 라는 엽서 종이가 있어요. 여러 색깔이 있는데 그중에 검은색과 사쿠라젤리롤 화이트나 골드, 실버를 사용하면 재밌게 손글씨 할수 있어요. 영상에 서 나온 펜도 사쿠라 젤리롤 화이트와 골드입니다. 화이트는 잉크가 말라도 계속 남는데 골드는 화면에서만 반짝거리고 예쁘고 마르면 안 보여요..
사쿠라젤리롤펜
내손에 캘리그라피
그다음은 제가 한동한 메뉴판 작업을 했을 때 썼던 펜입니다. 지금은 메뉴판 작업을 하진 않아요. 로고와 일러스트만 받습니다. 쿠레타케 저널&타이틀 펜입니다. 양면으로 되어있지만 저는 0.5 부분을 써요.
쿠레타케 저널&타이틀
펜텔 사인펜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러시 펜입니다. 브러시 부분이 비교적 짧아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예요. 저는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펜텔 사인펜
자 이렇게 재밌게 궁예 김영철 명대사를 적어봤어요. 시간이 지나서 다시 재조명받는 것은 참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분들, 혹은 나이가 들어서 전성기를 맞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그러면 오늘도 즐거운 손글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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