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을 태우다 , 버닝 / 명대사 / 볼펜으로 궁서체,흘림체 쓰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 그리고 그 소설을 영화화한 이창동의 '버닝'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사실은 '헛간을 태우다'는 책으로 읽지는 않았고요 오디오북으로 들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건 잘 못하고 오디오북으로 듣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활자가 주는 힘이 더 강하다는 걸 알지만 책 읽는게 너무 힘들어서 귀로 더 듣고 있습니다. 단편이라 아주 짧은데 여운은 아주 길게 남습니다. 누군가가 그랬죠? 좋은 책이란 술술 쉽게 안 읽히는 책이라고요.. 저는 인문학 책들을 볼 때 그렇더라고요.. 십 년이 지나도 못 읽은 인문학 책들이 아직도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이 구절을 계속 곱씹게 돼요. 이 구절을 이해해야 소설이나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영화를 보면 초기에 여자와 남자는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2021.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