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을태우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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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을 태우다 , 버닝 / 명대사 / 볼펜으로 궁서체,흘림체 쓰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 그리고 그 소설을 영화화한 이창동의 '버닝'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사실은 '헛간을 태우다'는 책으로 읽지는 않았고요 오디오북으로 들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건 잘 못하고 오디오북으로 듣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활자가 주는 힘이 더 강하다는 걸 알지만 책 읽는게 너무 힘들어서 귀로 더 듣고 있습니다. 단편이라 아주 짧은데 여운은 아주 길게 남습니다. 누군가가 그랬죠? 좋은 책이란 술술 쉽게 안 읽히는 책이라고요.. 저는 인문학 책들을 볼 때 그렇더라고요.. 십 년이 지나도 못 읽은 인문학 책들이 아직도 책장에 꽂혀 있습니다. 이 구절을 계속 곱씹게 돼요. 이 구절을 이해해야 소설이나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영화를 보면 초기에 여자와 남자는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2021.06.05 -
프레피 만년필로 쓴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 / 버닝 명대사
최근 넷플릭스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공개되면서 이제야 감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 감독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감독으로 그의 작품은 아무런 평가 없이 받아들인다. 이번 작품은 유독 물음표가 많이 떠올랐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이 나오는 이창동의 버닝은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헛간을 태우다' 를 언급 안 하고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영화다. 헛간을 태우다는 단편으로 반딧불이에 수록되어 있다. 난 유독 책을 잘 못 읽는다. 하지만 오디오북을 좋아해서 온갖 오디오북을 다 들었다.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한강과 조경란 작가의 진행으로 EBS에서는 오디오북 코너가 있었다. 거기서 여름특집 세계단편특집이 있었는데 그중 첫 번째 에피소드가 바로 이 작품이었다. 들어도 들어도 이해가 안되는 작품이어서 별로 감흥이 없었..
201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