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텔사인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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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글씨체모음 - 손글씨 5
안녕하십니까, 캘리그라퍼 거스입니다. 오늘은 한글 명언 손글씨다섯개손글씨 다섯 개를 준비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필기도구로 적어봤어요. 1 재능을 자만하는 자는 오래계속 빛을 못 보느니라 재능만을 믿고 자만하다가 무너진 케이스 제가 많이 봤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저이기 때문이죠. 뼈저리게 느끼고 또 느꼈습니다. 저 때문에 상처 받았던 분들께 정식으로 사과하고 저도 변했습니다. 사과는 하고 똑같이 한다면 의미 없는 거잖아요? 재능은 기본입니다. 성실함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 겸손도 기본입니다. 남에게 보이는 겸손은 티가 나요. 하지만 저는 그 위대한 분들을 보고 있노라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지고 재능에 자만해질것 같은 느낌이 있으면 세상에 날고 긴다는 분들을 한번 체..
2020.03.25 -
한글흘림체 손글씨 - '하 허 호 후' 쓰기
며칠 전 책방에서 서예 책을 산 이후로 사무실에서 퇴근을 해서 집에 가서도 펜을 들고 있습니다. 물론 붓을 들고 있습니다라고 해야 하지만 브러시펜이기 때문에 붓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흘림체에 대한 매력을 어릴적부터 많이 느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적에는 볼펜으로 연필로 궁서체와 흘림체를 흉내 내곤 했습니다. 주위에서 글씨를 잘 쓴다고 서예를 한번 해보라고 권유했어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서예에는 매력을 못 느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아직도 먹을 갈고 붓으로 쓰는 것에는 그다지 끌리지가 않아요. 그래서 그냥 브러시 펜으로 쓴답니다. '하 허 호 후' 를 연습했습니다. 구궁지에 있는 그리드 라인을 맞춰서 어떤 부분이 어느 선을 타고 건드리는지 자세히 살핍니다. 그러고는 한번 써..
2020.03.02 -
한글손글씨 - 흘림체 스타일로 '클 흘 틀' 쓰는 방법
얼마 전 교보문고에 가서 서예 책을 유심히 봤어요. 어느 정도 한글을 쓰다 보니까 늘지도 않아요. 늘지 않으니 재미가 없어져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서예 책을 봤습니다. 캘리그라피책들은 기본기에 대해서 잘 알려주지 않으니 기본기가 탄탄한 책을 보게 되었죠. 매장에 있는 책들을 다 보고 제일 마음에 든 서예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무려 초판이 80년대였습니다. 그냥 봐도 오래된 책 같아요. 그리고 손글씨 책은 오래되면 될수록 더욱더 뭔가 있어 보이죠. 요즘은 한창 한글 쓰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흘림체에 매력을 많이 느껴요. 그중에 쓰기 힘든 '클 흘 틀'을 연습해 봤습니다. 한글을 연습할 때는 사용하는 '구궁지'라고 있어요. 위아래로 세 칸 그리고 대각선으로 크로스를 그리면 바로 구궁지가 돼요..
2020.02.25 -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한글캘리 with 펜텔 사인펜
오랜만에 레터링 작업했습니다. 보통 레터링은 인스타 DM으로 문의 옵니다. 2세 3세 한국인이거나 한글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문의가 오죠. 외국분들은 궁서체, 흘림체 같은 옛날 스타일의 폰트를 좋아해요. 이번 문의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계정비공개)분이 본인이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한글로 원하셨습니다. 레터링의 목적은 타투입니다. 팔에 새기고 싶다고 해서 가로로 부탁하셨습니다. 처음 이렇게 블랭크 종이에다 레이저레벨기를 켜놓고 쓰기 시작합니다. 저는 시안을 보통 10-20개를 주는데 여기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게 하고 없으면 다시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클라이언트는 좀 까다로웠습니다. 시안을 쓸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계속 수정 요청을 했죠. 처음에 원하는 게 뭔지 정확하게 모르는 클라이언..
2020.02.16 -
조던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원칙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한글캘리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Stand up straight with your shoulders back. 조던 피터슨 교수의 말입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원칙 1입니다. 사실 어려운 말들은 쉬운 말이죠. 말이 이상하지만 아주 단순한 말들이 제일 행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누구가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그런 말들이요. 일찍 일어나거라, 열심히 하거라, 늦지 말거라, 현실에 충실하거라, 생각을 너무 하지 말아라,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등등이요. 가만히 보면 지금까지 제가 읽고 접한 모든 명언들 중에는 그런 쉬운 명언들이 가장 행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반복해서 얘기하고 듣나 봅니다. https://youtu.be/LxBl0n8F5Lo 아무리 지나치게 얘기하고 아무리 지나치..
2020.02.16 -
애매모호함을 견디는 게 어른이다 -프로이트
세상은 Yes와 No로 단정 지어서 말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고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게 우리 인생이고 학교에서 배운것 처럼 전혀 논리적이고 않아요. 그래서 어떠한 진영에 속해있거나 흑백논리의 마인드는 현실과 안 맞는 것 같긴 해요. 이상하게 그런게 회피를 하거나 비겁한 것처럼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조차 억지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참 힘든일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이런 삶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사용한 펜은 펜텔 사인펜으로서 브러시펜으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펜입니다. 글씨가 적혀진 왼쪽 부분을 보시면 곡선으로 선이 하나 그어져 있는데 이는 굵기를 나타냅니다. 굵기는 총 세가지가 있습니다. 색..
201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