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5. 00:20ㆍ캘리도구리뷰
빅 라운드 스틱 미디엄 1.0
안녕하십니까? 캘리그라퍼거스입니다.
오늘은 빅 라운드 스틱 유성볼펜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시작한 빅 Bic
한국 국민 볼펜은 모나미이고 미국 국민볼펜 빅입니다. 저도 미국 유학 생활할 때 눈만 뜨면 보이던게 Bic 이었습니다. 마트에 가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그리고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Bic 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이 알려졌고 라이터도 생산합니다. 프랑스에서 1945년에 시작된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입니다.
가벼운 유성볼펜 라운드 스틱
유성볼펜 하면 제트스트림이지만 또 유럽 미국에서는 빅입니다. 느낌이 좀 다르죠. 굵기를 표현하기엔 또 Bic 만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아주아주 가볍다는 거... 물론 그립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에도 아주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캡 형식
유성볼펜은 유성 잉크 특성상 오픈하고 있어도 마르지 않기 때문에 노크식/캡 형식 안 가립니다. 제트스트림은 노크식이지만 제트스트림 101은 또 캡 형식입니다. 이렇듯 유성볼펜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성 잉크 같은 경우는 캡형식이 더 많습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노크식도 있지만 새 제품 들은 팁과 잉크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호캡을 씌우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캡을 보면 구멍이 뚫려져 있는데요 이는 질식사를 막기 위한 시스템으로 아이가 있는 집은 캡보다는 노크식을 선호합니다.
그립
유성 잉크 볼펜은 특성상 중성/수성보다는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는 유성볼펜의 단점으로 인식됩니다. 장시간 필기 시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형광팬을 많이 쓰고 번지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께는 중성/수성볼펜보다는 유성볼펜을 쓰셔야 합니다. 장시간 필기시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립을 신경 쓰는 유성볼펜들이 있는데 빅은 전체적인 디자인과 가격을 고려해서인지 그립은 따로 없습니다.
바디 (베럴)
빅 볼펜 하면 엄청 가볍다는 걸로 유명하죠. 역시 잡아보면 깃털처럼 가볍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깔끔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길이와 무게
길이는 13.4 X 149mm 로서 가지고 계신 제트스트림과 시그노 DX 보단 깁니다. 여기서 필기 시 뚜껑을 뒤에 꼽았을 때는 더 길어집니다. 무게는 4그램! 참고로 시그노 DX는 11g , 제트스트림이 8그램입니다. 볼펜들이 보통 8에서 12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4그램이면 엄청! 가벼운 볼펜입니다.
가격과 리필
소비자 가격은 500원이며 인터넷에서는 300-400원 사이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리필은 따로 없습니다. 정말 가성비 최고의 볼펜 중에 하나입니다. 프랑스 제품인데도 국내 필기도구 브랜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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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의 장점을 최대한 잘 묘사하는 캘리그라퍼
빅 볼펜의 장점을 최고로 잘 보여주는 캘리그라퍼가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의 알랜 비세스 (Allan Visses) 인데요. 이 분 영상을 보시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지실겁니다. 이렇게 유성볼펜을 잘 이해하고 쓰는 캘리그라퍼가 또 있을까요? 사실 빅과 제트스트림은 같이 유성이지만 빅이 더 드라이하고 굵기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끔 제품 후기에 잘 안 나와요. 흐릿하고 나와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유성 잉크의 특성상 힘을 줘서 써야 하는데 이걸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중성 잉크를 추천합니다. 그럼 그의 작품을 한번 감상하시겠습니다.
저도 한번 적어봤습니다.
장단점
학교 필기처럼 오랫동안 필기를 하시려면 제트스트림이 어울립니다. 빅은 장시간 필기 시 그립 부분에서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비교적 더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어 하나 혹은 캘리그래피 스타일의 작업을 하실 땐 빅 볼펜 하나 정도 있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 정도 돼야 저런 느낌의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캡에 뚜껑이 뚫려져 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깔끔한 디자인이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올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은 빅 라운드 스틱을 리뷰해봤습니다.
유성볼펜 고르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즐거운 손글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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