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벨트 명언 / 딥펜, 카퍼플레이트 캘리그라피

제가 사실 거의 뭐 제 인생 모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영향을 엄청 많이 받은 명언 중에 하나입니다. 루스벨트가 남긴 명언이죠. 

 

Do what you can

with what you have

where you are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할수 있는 것부터 해라

 

제가 약 3년 전에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정말 많은 힘을 줬던 명언입니다. 처음에 시작하려면 일단 연장 탓을 하게 되죠. 이게 필요하면 저게 필요하고 이걸 사면 이걸 더 사야 하고 사실 끝이 없습니다. 디지털카메라에서부터 마이크 , 삼각대등 브랜드도 많으며 가격대 별로 여러 가지이며 기능도 다 다릅니다. 그걸 사면 또 영상편집 프로그램부터 구입해야 하며 그러면 노트북이 좋아야 하며.... 정말 그러다 보면 돈 천만 원은 금방 깨지겠더라고요. 그때 이 명언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봤죠. 짱박아놨던 잡동산이 박스를 다 펼쳐봤어요. 생각보다 사용할 수 있는 게 많았어요. 그리고 원래 목적이 아닌 물건도 변형하거나 응용해서 뭔가를 세팅하기 시작했죠. 집안에 있는 모든 스탠드를 가지고 조명을 만들었고 책을 쌓아서 삼각대의 높이를 만들었고 핸드폰 16기가짜리로 찍고 편집하고 업로드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 찍고 지우고 어플도 지우고 그러면서 초기에 시작했죠. 그러면서 아주 많은 걸 배웠습니다. 지금 있는 걸로 내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건 아주 많구나 라고요. 그건 바로 이 명언이 있어서입니다. 이쯤 되면 몸에 새겨야 할 정도 아닌가요?ㅎ

https://youtu.be/3JK9FFy0XAc

 

지금 보이는 선들은 플로리시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 모양을 내기가 힘들 거예요. 비기너들은 기본 모양에 충실하는 연습을 처음에 하시고 익숙해지면 모양을 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생각보다 모양이 잘 안 나오기도 하고 얇은 선 굵은 선 표현도 처음엔 힘들어요. 자 그럼 사용한 도구를 알려드릴게요. 

 

펜촉은 영어로 닙(nib)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용한 닙은 Nikko G (니코지) 닙입니다. 만화를 배우셨거나 지금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제품이죠.

https://coupa.ng/bszj8V

니코 캘리그라피 G펜(유광 무광)

닙을 샀다면 그다음 펜촉을 끼워쓸 홀더를 구입해야 합니다. 얇은 닙과 굵은 닙 전용 홀더가 따로 있기 때문에 확인하셔야 하는데 제가 쓰는 타치카와 홀더는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영상에 나온 홀더는 스피드볼 홀더이긴 하나 추천은 타치카와로 해 드립니다. 뚜껑이 있어서 닙을 보호하고 그립감이 좋습니다.

https://coupa.ng/bszkIa

다치카와 프리펜대 안전캡 T-40

자 펜 닙이 끼워지면 쓰려면 잉크가 필요하겠죠? 네, 귀찮으시겠지만 잉크도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저는 펠리칸4001을 사용합니다. 발색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무엇보다 구하기가 쉽고 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병 구입하시면 오래 씁니다.

https://coupa.ng/bszlpB

펠리칸 병잉크 4001

마지막으로 종이입니다. 딥펜/카퍼플레이트 캘리그라피는 아무 종이나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럼 번지기도 하고 찢어지기도 합니다. 저는 딥펜 캘리 할 때는 항상 로디아를 쓰는데요 그 이유는 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 볼펜으로도 써도 확실히 차이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볼펜에서 잉크가 잘 안 나오는 경우의 이유는 여러 가지 있으나 종이에도 있습니다. 그래도 종이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https://coupa.ng/bszmkO

로디아 메모패드 no13 줄지 3개 묶음

 

그럼 여러분들도 무언가를 시작할 때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럼 무언가가 나올 겁니다. 그걸로 시작을 해보세요. 그럼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 느끼실 거예요. 그럼 뭔가를 사더라도 스마트한 쇼핑을 할 수 있어요. 오늘 즐거운 손글씨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