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아종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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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모호함을 견디는 게 어른이다 -프로이트
세상은 Yes와 No로 단정 지어서 말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고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게 우리 인생이고 학교에서 배운것 처럼 전혀 논리적이고 않아요. 그래서 어떠한 진영에 속해있거나 흑백논리의 마인드는 현실과 안 맞는 것 같긴 해요. 이상하게 그런게 회피를 하거나 비겁한 것처럼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 조차 억지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참 힘든일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이런 삶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사용한 펜은 펜텔 사인펜으로서 브러시펜으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펜입니다. 글씨가 적혀진 왼쪽 부분을 보시면 곡선으로 선이 하나 그어져 있는데 이는 굵기를 나타냅니다. 굵기는 총 세가지가 있습니다. 색..
2019.06.17 -
[손글씨/캘리그라피] 노자의 말 - 노자도덕경중에서
몇 년 전 대구에 사는 동생이 책을 하나 줬어요. 윤리를 가르치는 선생이 저에게 노자의 노자도덕경을 건네주었습니다. 인문학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평생 읽어야 할 책이 하나가 더 생긴 셈입니다. "도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라면 영원한 도가 아니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노자도덕경] 노자 사람들은 영원하다 영원하지 않다 왈가왈부 하지만 모든것은 개념과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런 논쟁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논쟁이기도 하죠. 겨우 팔십 년 사는 인간로서는 더욱더 그렇고요. 도가 무의식처럼 생활화된 사람들이 도를 말로 떠벌이고 다닐까요? 가끔 하는 사람들이 더욱더 힘이 든 것이고 그리고 그의 대한 보상도 원해서 사진을 올리거나 떠벌이고 다니는..
2019.05.27